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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하츠 레플리카 죽을 정도로 마음의 상처를 입고, 병에 걸린 것만 같은  강렬함으로  미스 해비샴은 이 명부(=두루마리=편지)를 곱씹는 동안, 다른 손으로 자신의 목발 지팡이(=목발=지팡이)를 짚은 채, 그  지팡이  위에  턱을 괴고 앉은 채, 자신의 비정상적으로 창백하고 빛나는 그 두 시선으로  나를 노려보며 앉아 있었다. 마치 유령처럼. 그리고 내가 피고석 가까이로 다가가 나를 향해 내민 그의 손을 쥐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어떤 이의도 제기하지 않았다. 나는 모든 발자국 소리와 모든 인기척에도 놀랐다. 왜냐하면 프로비스가 체포되어 끌려가고 있다고 믿었고크롬하츠 레플리카 그래서 내게 그것을 알리러 오는 전령일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스키핀스 양이 그것을 섞었다. 그리고 그녀가 웨믹과 같은 잔으로 마시는 것을 나는  목격했다. “날짜(밀항 날짜)가 벌써 지나간 건 아니니, 허버트  그렇지? 오크롬하츠 레플리카늘  밤이 무슨 요일이지? 내가 여기 얼마 동안 누워 있었던 거니? 응?” 나도 그 점을 십분(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범법자와 연관되어 있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남이 알아볼 정도로 그와 어떤 유대로  묶여있지도 않았다. “다시 이별하게 된 게 기쁘다는 거니, 에스텔라? 내겐, 이별이란 고 통스러운 것이야. 내겐, 우리 지난 이별에 대한 회상(기억)이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슬픔과 애처로움으로 남아 있어.” 그는 내가 알아듣기 쉽도록 강조해서 다시 한 번 말했다. “그럼 제가 그 소문을 듣고 나서 했던 일들에 대해 들어가겠습니다. 전 ‘가든 코트’(상점가란 뜻 / 주인공의 숙소는 템스  강가에  있는  ‘가든 코트’ 내에 있음)로 가서 당신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안 계시더군요. 그래서 ‘클래리커(사람이름 / 주인공이  몰래  돈을  투자해  허버트를 고용하게 한 회사이름이자 대표이름) 회사’로 가서 허버트 씨(23세, 주인공의 절 친)를 찾았습니다.”  그럼 교도크롬하츠 레플리카소방문객들이 나를 쳐다보았지. 그럼 나도 그들을 쳐다보았단다. 그럼 그들은 내 머리 길이를 자로 재곤 했지. 그들은 차라리  내 허기진 배를 자로 재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다. 그럼 다른 사람들은 내게 팸플릿(종교적인 내용의 소책자)들을 주면서 내가 알아듣지도 못하는 연설들을 늘어놓더구나. 글도 읽을 줄 모르는 내게 말이다. “같은 방향인 것 같군, 핍(23세, 주인공이름), 같이 좀 걷겠나. 그래 목적지는 어딘가?” “낙타 부인은, 야밤에 자주 깬다니(커밀러는 자신이 미스 해비샴을 걱정해 밤에 자주 깬다며 울면서 미스 해비샴에게 느끼한 아부를 자주했음. 물론 유산을 물려받기 위해서였음) 그녀에겐, 영혼을 불어넣어줄 골풀 양초(갈대 같이 생긴 골풀을 기름에 녹여 만든 초)들을 사라며 2백만 원을 상속으로  남겼다더구나.” 미스 해비샴의 방에 불빛을 비추고 있던 양초들은 벽에서 쑥 내민 돌출 촛대(양초 꽂이)들에 꽂혀 있었다. 침대로 들어갔다. 발은 신발에 쓸려 상처가 나 있었고 난 녹초가 되어 있었고 심적으론 매우 불행한 상태였다. 그런 상태로 누워 있었다.  나는 곧 내가 이 미련 곰탱이 같은 아르고스(그리스 신화. 눈이 100개 달린 감시인)의 눈들을 감길  수 없듯이  내 자신의  두 눈도 감기게  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이제까지, 나는 믿고 있다. 그녀가 저 사냥개에게 몸을 굽힌 거라는 생각을 내가 견딜 수 없는 것이 그녀를 향한 내 사랑 속에 담겨 있던 관대함과 사심 없음의 어떤 순수한 불꽃 탓이라고 해도 좋다고 나는 이제까지  믿고 있다. 그때부터는 나도 이전만큼 그렇게 자주 철장 안에 갇히는 신세가 되진 않았단다. 하지만 여전히 감옥의 금속성 열쇠 키가 나 때문에 닳긴 닳고 있었지. 위대한 유산 “그래요.”라며 콤피슨의  아내가 말해주었네. 하지만, 오후 1시 30분이 지나고서야  우린  증기선이 내뿜는 연기를  볼 수 있었고, 곧이어 또 다른 증기선이 그 뒤에서 연기를 내뿜으며 다가오는  모습이 보였다. “늘 그렇듯이 ‘새티스 하우스’(미스 해비샴의 저택이름)요.” “늘 그렇듯이 가 아닌데.”라며 내가 말했다. 드러믈(24세, 주인공의 라이벌)이 나(23세, 주인공)를 못 본체 했기 때문에, 나도 그를 못 본체 행동했다. “그래 맞아.”  에스텔라가 항상 나를 오싹하게 만드는 예의 그 차갑고 애정 없는 미소를 지어며 말했다. “단지 제가 바라는 건 말입니다, 재거스 씨.”라며 내가 말했다. “제가 들었었던 내용이 사실인지를 확인받고 싶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얘기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은 전혀 없지만, 하지만 적어도 그것이 진 실인지 여부는 제가 확인해도  되잖아요.” 외과 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람들이 그녀의 침상(누워 잘 수 있는 평상)을 그 방 안으로 옮긴 후 그 침상을 커다란 결혼식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공교롭게도 그 커다란 결혼식 테이블은 그녀의 상처들을 붕 대로 감기게 아주 적합한 테이블이었다. 그때 그녀가 또다시 버럭 소리를 질렀다. “내가  무슨  짓을  했든가,  아!”라며. 그녀가  내게 하소연했다. 크롬하츠 레플리카 “(고개로는 다방 문에 서 있는 주인과 웨이터를 바라보면서, 거리로는 1미터 쯤 주인공의  식사테이블에서 떨어진 채, 자신의 손가락으로는 주인공을 가리키면서) 바로 이자가,”라며 펌블추크(72세, 능청스런 ‘잡곡상=곡물상인’)가 말했다. 그들 모두 나를 만난 것에 너무도 반가워하고 있었고 나를 본 것에 너무크롬하츠 레플리카도 자랑스러워하고 있었으며 내가 그들을 찾아와 준 것에 너무도 감동받아 있었으며 마침 그 날 내가 우연히 들러 그들의 결혼식을 완벽하게 만들어준 것에 너무도 기뻐했다! 하지만 그건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일이었다. 어째 내 앞 길에 반짝하고 해가 떨까 싶다가도 또 깊은 실망감에 젖어, ‘얼른 와 친구!’라며 허버트의 쾌활한 얼굴과 재빠른 반응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슬프게도  말이다. 그가 마신 포도주의 양에 관해 말하자면, 우체통이 편지지의 개수에 상관없이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더니 그의 우체통 같은 입도 포도주 잔의 수에 상관없이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자신이 마시는 포 도주의 양에 관해서 그는 개의치 않는 듯 보였다.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라며 내가 안간힘을 쓰며 소리쳤다. “당신 누구야크롬하츠 레플리카? 이런! (밖을 향해)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사람 살려!” ▲ ‘노어’가 대충 이 근처가 아닐지 싶음. 🙂 왜냐하면 프로비스의 은둔이 시작된 이래로 내가 이제까지 내 생각들 속에서 잠시도 콤피슨(사기꾼)을 지울 수 없었음에도, 이와 같은 때에 그 자가 내게 가장 접근해 있었다니. “이렇게 말하게,”라며 펌블추크(72세,  능청스런  ‘잡곡상=곡물상인’)가 계속해서크롬하츠 레플리카 말을 이어갔다. “(작은따옴표 시작→)‘요셉(주인공 매형의 세례명), 그래요 제가 그 분을 만나 뵙고 온 거예요. 그 분(펌블추크 자신)은 당신(주인공의 매형)에 대해서 그리고 저에 대해서도 어떤 악의도 품고 계시지 않으셨어요. 그 분은 당신의 성격을 너무도 잘 파악하고 계신걸요, 요셉(주인공 매형의 세례명). 그 분은 당신의 그 똥고집(황소고집) 같은 성격과 무지몽매(사리에 어두움)함에 기가 찬 이 상황에 너무도 익숙 하시니까요. 그 분은 제 성격도 이미 다 간파하고 계신걸요, 요셉(주인공 매형의 세례명), 고마워~워~할 줄 모르는 제 결핍된 성격을 말이에요. 그래요, 요셉(주인공 매형의 세례명).’(←작은 따옴표 끝)라고.” 웨믹이  잠깐  동안  침묵했다.  그런  다음  흠칫  놀란  듯이  말했다. “이거  참,  핍  씨(‘핍’은  주인공이름),  잘  아실  테지만,  당신에게 이 그가 마지막 계단 내지는 두 개의 계단을 올라옴에 따라 내가  손에  들고 있던 크롬하츠 레플리카램프 불빛 안에 우리  두 사람 모두가 들어오게 되었을 때,  나는 그가 내게로 자신의 두 손을 내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내 머리가 둔해질 정도로 놀라서 그를 쳐다보았다. 적당한 알코올크롬하츠 레플리카 도수(술의 도수)의 그로그술(물을 탄 럼주)을 마시는 동안 그는 다소 안절부절 못하는 태도를 보였는데 그런 다음 그는 이 야기의 주제를 이끄는 아무런 서곡도 없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그는 결론적으로 말하길 좋아했는데 지금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가크롬하츠 레플리카  계속 말했다. 한편 아기 ‘보닛’(턱 밑으로 끈을 매는,  아기들  모자)을  쓴 몸집이 작고 발을 저는(절뚝거리는) ‘교회의 좌석 안내인’이 ‘미스 스키핀스 양’(43세)의 가장 친한 친구 시늉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이 말만은 더 크롬하츠 레플리카해야겠어요. 사랑하는 ‘조’(매형이름), 전 당신이 사랑할 아이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그 몇 살 안 먹은 꼬마가 한겨울 밤 이 벽난로 구석에 앉아 당신으로 하여금 이 자리(주인공 좌석)를 영원히 떠나가 버린 또 다른 꼬마를 생각하게 하겠지요. 그 녀석에겐 말하지 마세요, 조(매형이름), 제가 남에게 감사하지 못 했음을요. 그 애에겐 말해주지 말아죠, 비디, 내가 인정머리 없고 정당하지 못 했음을. 제발 그 애에겐 이렇게만 말해주세요, 제가 두 사람 모두를 영광으로 생각했다고요. 당신 둘 모두 너무도 선량하고 진실하니까요, 그런 당신들의 아이니까 그 애는 저(주인공)보다 훨씬 더 훌륭한 사 람으로 자라는 게 당연한 일이라 제가 말했다고만 전해주세요.” 재거스 씨(50세, 런던에서 가장 유명한 변호사)는 내가 에스텔라와  같이 있는 모습을 보아왔었다. 그리고 내가 굳이 감추려고 하지 않았던 내 감정들을 못 읽을 리도 없었다. ▼ (죄수의 긴 대사  시작) 그런 다음에는 어김없이 죽음과 같은 침묵이 우릴 덮쳤고 그럼 나는 노걸이(노를 꽂는 노걸이)에 걸린 노들이 여느 때와 달리 큰 소리는 낸다고 생각하며 초조하게 앉아  있었다. 식사를 마친 후 너무도 기름투성이가 되어 마음이 훈훈해진 서로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몹시 유쾌한 일이었다. 나는 특히 노인장을 이제 막 술에 취한 어떤 야만족의 깔끔한 늙은 추장으로 오인할 뻔했을 정 도니까. 모든 사항들을 고려해보건대 잠깐 동안은 트랩 씨의 점원(26세, 유명한 꼴통)도 이번 사안을 가볍게 여기도록 만드는 것이 분별 있는 행동일거란 생각이 우리에게  들었다. 그런 다음 불안과 공포로 가득하고 아주 길게만 느껴지는 밤이 찾아 왔고, 아침이 되었을 때 지난밤에 있었던 불안과 공포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내 침대에서 자세를 바로 앉아 보려고 해보았을 때 나는 내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왼쪽으로 진행)들을 쥐고 있었는데 우리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었다. 물론 나머지 노잡이들도 우리를 지켜보기는 매한가지였다. “글쎄요,” 어쨌든 이번 한 번만은 그와의 대화(디킨스는 ‘반대신문’이라고 적었음)에서 선수를 칠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해하며 내가 대답 했다. “글쎄요, 아직 제 마음이크롬하츠 레플리카 결정을 못 내린 건 아닐까요?” ‘젠장 내가 왜 이 양반 말에 맞장구를 쳤을까!’라며 거절하려는 찰나에 그래서 내가 뭐라고 몇 단어를 말하려던 찰나에 재거스(50세, 런던에서 가장 유명한 변호사. 재거스 변호사는 굉장히 날카롭게 말하는 스타일임)가  이렇게 덧붙였다. “그래 그녀(자신의  아내)까지 들먹일 필요는 없겠지.” 그가 다시 한번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물론 거울을 통해 내 자신의 모습을 본 것 아니었다, 난 태어나서 그때까지 가구가 갖추어진 집 안을 들어가 본 적이 많지 않았으니까. 전과 다른 면이라면 서로가 서로에 대해 의식하고 말하지는 않지만 자신들의 약함과 비직업적인 미숙한 측면을 상대방에게 노출시킨 것이 아닌가 하고 서로 의심하는 눈치였다. “방금 한 그 말이 어떤 의미에서 나온 말인지 물어야겠네, 형씨?”     “아니. 그녀는  무죄를 선고받았데. (붕대를 보며)  이런 내가 널 아프게 했구나, 헨델?”(헨델은 주인공의 애칭=별명) “내가 무슨 짓을 했든가!”  그래서 신랑(웨믹)이 늘 하던 목소리로,  “그 법적 조언자(변호사)가 일찍  이 악의 소굴에 들어가 살았다고 가정해 보세나 그리고 그가 어린아이 들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이란 게 죄다 그 아크롬하츠 레플리카이들은 분명 파멸되기  위해 태어나지고 있더라는 인식이었다고 가정해 보세나. 이제 이런 가정도 해 보세나. 그 아이들이 형사법원에서 잘 보여지     기 위해 들어 올려 진 채 엄숙히 재판 받는 광경을 그가 종종 너무 종종  목격해왔다손 쳐보세. 그리고 이런 가정도 한 번 해 보세. 그 아이들이 소년원에 갇히고 채찍질당하고 이 소년원과 저 소년원을 전전하며 추방당해 방치되다 사회에서도 버림받는 과정을 통해 점점 ‘교수형 집행인’을 만날 수 있는 자격들을 다방면에서 갖추어가더니 결국 어른이 되어서는 실제 교 수형에 처해지는 모습을 그는 지속적으로 보아왔다손 쳐 보세나크롬하츠 레플리카. 자 우리 한 번 이런 가정도 해 보세나. 그 법적 조언자(변호사)가 자 신의 일상 업무 과정에서 보게 되는 어린 아이들은 어느 정도까지 거의 전부 다 언젠가는 자신(변호사)의 그물(함정)에 들어가게 될, 물고 기들의 알 덩어리, 그러니까 물고기가 되어 그의 그물 안에 들어가게될 알 덩어리, 기소당하거나 변론(변호) 받게 되거나 위증크롬하츠 레플리카을 해 고아들이 되거나 아님 어떻게든지해 귀신에 씌게(들리게)되고말 알 덩어리 들로 여길 이유가 너무도 다분했다고(많았다고) 가정해 보세나.”(←해 석이 좀 이상한데 그러니까 ‘어린아이들’을 ‘물고기의 알 덩어리’로 생 각해 보자 그런  소리입니다.) 줄곧 허버트(23세, 주인공의 크롬하츠 레플리카절친)가 돌아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도저히 외출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다만 해가 진 뒤 프로 비스(57세, 죄수)를 데리고 바람을 쐬려 나갈 때를 제외하곤 말이다. =별명). 두 시간 정돈 머물렀던 것 같아.” 집 안엔 럼(40도 정도의 도수를 지닌 술)과 우유를 섞은 컵 2잔과 비스킷 2개가 준비되어  있었다. 붉게 물든 태양이  강기슭 낮은 고도 위에 떠 있었다. 해 주위로 한  줄기 자줏빛 아지랑이가 아른거리고 있었는데 빠른 속도로 검게 물들 여지고 있었다. 속도는 목표가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는 충분히 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들어서자 그들이 고개를 들고  나를 바라보았다. 곧 두 사람은 내 안에 생긴 어떤 변화를 눈치 챘다. 이 일꾼(이름이 ‘잭’. 머리가 희끗희끗 센 사람)의 도움을 받아 나는 배로 다시 되 돌아내려가  사람들을 강기슭으로  오르게 한 다음, 노(젓는 노) 두(2) 개와, 배의 키, 그리고 배의 갈고리 장대와 그 밖의 물품  들을 꺼내 하룻밤을 새기(보내기) 위해 뱃머리를 바람 불어오는 쪽(런 던의 동쪽 바다쪽)으로  돌려놓았다. 위대한 유산  재거스 씨가 동의의 표시로 고개를 끄떡여보였다. “하지만 자네는 ‘들었다’라고 말한 건가 아님 ‘확인했다’라고 말한 건가?”라며 그가 내게 물었다. 물론 예의 그 트레이드마크인 고개를 한 쪽으로 기울이며  내게 물었다. 하지만 나를 쳐다보고 있진 않았다. 내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시선은 바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참고 (굳이 2장을 다시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 올릭(42세, 괴력의 소유자이자 사악한 악당)은 두 번째로 술을 마신 다음 자신이 앉아 있던 긴 의자에서 일어나 식탁을 옆으로 밀어제쳤다. 그런 다음 그는 초(촛불)를 집어 들더니 초의 불빛을 내게 보내기  위해 그 흉악한 손으로 초를 그늘지게 만들며 내 앞에 와 서서는 나를 쳐다보며 올가미에 묶여 있는 내 모습을 즐겼다. “네!” 웨믹이 응답했다. “하지만 저도 그녀의 이야기를 잘은 모릅니다. 제 말인즉슨, 크롬하츠 레플리카그 이야기의 전부는 저도 모른다는 얘기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것만이라도 당신께 들려드리리크롬하츠 레플리카다. 물론 이것은 당신과 저 사이의 사적이고 개인크롬하츠 레플리카적인 지위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럼 넌 항상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는 거냐? 그러니 얘야.”  “내가 저 ‘2륜 경마차’(바퀴 2개인 마차)에 태우고 다녔던 게 바로 그일세. 바로 이자가 자기 친누나의 품에서 양육되는 것을 내가 지켜 보았던 것이 바로 그일세. 바로 이자가, 내가 자기 친누나 남편의 삼촌이 되는 자일세. 그 애의 이름은 그 애 친정어머니 이름과 같은 ‘조지아나 마리아’(이름=조지아나, 성=마리아)였네. 어디 그(주인공)보고 만약 할 수만 있다면 그것을 부정해보라고 거들어보게나!” “진정하세요! 허버트(23세, 주인공의 절친)란 말이에요!”라며 내가 말했다. 그 전에 이미 나와 그녀의 마지막 인터뷰(이별) 상황들을 털어놓은 상태였다. “아니다, 얘야.” 그가 좀 전과 같은 어조로 말했다. “그게 제1위가 아니란다. 비천한 것이 제1위란다. 나는 신사를  길러내기  위해  아주 많은 세월을 보냈다, 그런 내가 무엇이 신사를 위한 일인지 몰라서야 쓰겠니. 여길 보거라, 핍(23세, 주인공이름). 내가 저속했다. 그게 나였 단다. 저속하고 천했지. 얘야, 그러니 너그럽게 봐다오.” 조용히 그 자리를 벗어나려고 내가 막 고개를 돌리려는 찰나, 큰 불길이 확 타오르는 것이 보였다. 그와 동시에 그녀가 비명을 지르며 내 쪽을 향해 달려오는 모습이 보았다.  그 불길은  그녀의 옷 곳곳으로 옮겨 붙어 소용돌이치듯 그녀를 휘감고 있었다. 그 불길은 그녀의 머리  위로 적어도 그녀의 키 만큼이나 높이 치솟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보이셨잖아요, 선생님이요.”라며 내가  한 껏 풀이 죽은 마음으로  항변했다.  “그가 처해 있었다던 상황에 대해서도 들었어, 조?” “특별한 건 듣지 못했다, 핍.” 저녁 식사가 준비되는 동안 나는 ‘새티스 하우스’(미스 해비샴의 저택. 읍 외곽에 있음)로 가 그녀의 면회를 요청했다. 그녀는 여전히 몸이 매우 안 좋았다. 비록 외관상은 전보다 나아보였크롬하츠 레플리카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마치 자기 자신이 지속적인 공포 상태에 처 해있다는 마냥 한 마디의 충고엔 순종적이었는데, 내가 굳이 그렇다고 말한 이유는,  우리가 보트에 실을 맥주 몇 병을 사기 위해 강가 기슭에 닿았을 때, 그도 일어나려하자, 내가 “보트에 가만히 앉아 계시는 게 가장 안전하실 것 같은데요.”라고 넌지시 알리자 그가 “그러냐? 얘 야.”라고 말하면서 다시 자기 자리로 가 조용히 앉았기 때문이었다. “그래, 젊은이,”라며 펌블추크(72세, 펌블추크)는 문제의 그 물건(찻 주전자) 손잡이에서 손을 풀며, 내 테이블에서 한 두 걸음 뒤로 물러서면서, 동시에 다방 문에 있던 주인과 웨이터보고 들으라는 식으로 말했다. 그런 다음 에스텔라가 떠올랐고 어제 있었던 그녀와의 이별이 머릿 속에서 떠올랐다. 나는 몹시 슬픈 상태가 되어 집으로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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