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추천 전혀 흔들리지 않는 냉랭한 시선을 한 채 나를 바라보며 손가락으로는 뜨개질을 치중하며 그녀가 다시 한 번 고개를 가로저었다(도리도리 흔들었다는 얘기). 그 사람들은 내가 길 반대편을 통과할 때 아주 호의적이지 않게 “휙! 획!” 쳐다보았기 때문이다. (더 읽으시기 전에 검은 딸기 사진 몇 장 보실까요? 48장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된답니다. ‘검은 딸기’는 가지와 잎 뒷면에 발톱 같은 가시들이 있음. “그럼 클라라는 어디에 있고(20세 클라라=허버트의 약혼녀)?” (부연 설명 : 프로비스는 ‘클라반지추천라’와 ‘클라라의 아픈 아버지’가 머물고 있는 집의 맨 위층에 이름을 바꾸고 머물고 있음) 그녀를 보고 나는 울었다. 그녀도 나를 보며 울고 있었다. 그런 상념의 결과 어느 날, 나는 어쩌면 ‘적합지 않았음’이 그의 안에서는 전혀 없었고 오히려 내 안에 그것이 있었다는 각성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가 나를 부축해 소파께로 옮겨다 주고 내 등에 쿠션들을 대어주었다. 그리곤 내 앞에 자신의 한 쪽 무릎을 굽히고 앉아 내가 아주 잘 기억하고 있는 그 얼굴을 가까이 대었다. 나를 몸서리치게 하는 그 얼 굴을 내 반지추천쪽으로 아주 가까이 대었다. 그 자의 진짜 이름은 ‘콤피슨’(철저한 사기꾼임 / 옥스퍼드 대학 출 신임)이다. 오 ‘재거스 씨’(런던 변호사)가 내 집으로 와 주지 않았더라면! 그때 재거스 씨가 반지추천나를 대장간(주인공의 집과 대장간은 붙어 있음)에 그대로 두었더라면. 그럼 결코 만족하진 못했어도 지금에 비해 행복했을 텐데! “아니다, 얘야.” 그가 좀 전과 같은 어조로 말했다. “그게 제1위가 아니란다. 비천한 것이 제1위란다. 나는 신사를 길러내기 위해 반지추천아주 많은 세월을 보냈다, 그런 내가 무엇이 신사를 위한 일인지 몰라서야 쓰겠니. 여길 보거라, 핍(23세, 주인공이름). 내가 저속했다. 그게 나였 단다. 저속하고 천했지. 얘야, 그러니 너그럽게 봐다오.” 앞서, 에스텔라는 몇 번이고 거만한 짜증스러움을 드러냈었다. 에스텔라는 미스 해비샴의 사나운 애착을 받아주고 그녀의 질문에 대답하느니 차라리 그 사나운 애착을 참고 견디고 있었다. 이 죄수의 사악한 영혼이 왠지 내 영혼에게 이러한 전달자들(얼굴이 비슷한 사람들)을 보냈을 것만 같이 생각되었다. 그리고 이제 이 폭풍우가 치는 밤에 그가 자신의 약속을 지키고 나타나 나와 함께 있게 된 것이다. 조가 자신의 거대하고 선량한 손으로 내 어깨 위에 있던 침대 덮개를 가볍게 툭 치더니 ‘약간 쉰 듯 반지추천한 목소리’(허스키 한 보이스)로 말했다. 내 얼굴에 그늘을 만들어준 내 손가락들 사이로, 나는 그가 손짓 몸짓을 해가며 “내가 키운 런던신사의 외국어 실력을 보게나.”라며 가구들에게 호소하고 있는 그를 나는 보곤 했더랬다. → 45장 첫부분 그 다음 부분 링크 ▶ http://blog.naver.com/osy2201/220198969766 ‘함부르크(독일 항구) 행’ 증기선의 갑판 위에 있던 선원들의 외침소리 때문에, 그리고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는 증기선과 그 증기선에서 미친 듯이 분출되고 있던 증기(연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 배가 계속해서 떠밀리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처음에 어디가 강기슭이고 어디부터가 하늘이고 어디까지가 강인지를 분간할 수가 없었다. 내 안색이 밝아짐에 따라 조(매형)의 안색도 밝아졌기 때문에 마치 그도 역시 내 생각에 공명해 어떤 결심에 다다르게 된 것 마냥 보였다. 내가 외출하고 없는 동안 프로비스(57세, 죄수)는 반지추천절대 조심하기로 했다. 그리고 내가 프로비스를 돌보았듯이 허버트가 그를 책임져 주기로 했다. “여기 쭉 있었던 거야, 응 조?” (어릴 적부터 주인공과 조는 서로 반말하는 사이입니다. 조가 많이 어리숙하기 때문에 주인공은 친근감을 느끼고 반말을-_- 해 왔습니다. 소설 초반부에 주인공이 그렇게 말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음. 자신이 반말을 하는 이유를) 비로소 두 사람이 나를 쳐다보며 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바로 그 수증기를 통해서였다. 뇌가 들뜨고 자극받은 상태에서 나는 어떤 장소든 내가 생각하는 그것을 볼 수 있었고 어떤 사람이든 내가 생각하는 그들을 볼 수 있었다. 이로써 나는 그렇지 않았더라면 내가 가질 수 없었을, 그와 함께 있을 수 있는 기회들을 가지게 되었다. “제 삼촌이에요.” 내가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예 삼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계해야할 이유들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내가 미행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내 생각은 크게 틀리지 않았다. 그가 한 모금 피운 후 이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웨믹 씨가 저걸 만드셨죠.” 스키핀스 양이 거들었다. “자기 머리로 꾸며내서 직접 만드신 거예요.” 위대한 유산 콤피슨은 아서(아픈 사람)의 하숙비를 매우 꼼꼼하게 기록하게 있었단다. 혹시라도 아서가 건강해져 일을 하게 되었을 경우에 대비해서 말이다. 그와 같이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내가 그의 옛 얼굴(프로비스가 처음 12살의 주인공을 만나 음식 가져오라고 협박하던 때의 얼굴과 그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어 주인공으로 하여금 자신의 집에서 기르고 있던 개가 음식을 먹는 모습을 떠올리게 했을 때의 얼굴)과 태도에 점점 친숙해져간다는 반지추천것과 내 불안반지추천한 상상의 결과는 부분적으로 관련이 있을 수 있다.(-_- 뭐니 이 해석???) 나와 함께 아주 힘든 시기를 보낸 내 마나님(마누라)은… 그래 이 말은 말아야겠군! 그녀까지 들먹일….” 나는 이제 곧장 늪지대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여기서 꾸물거릴 시간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너는 잘 알고 있어. 그의 외모가 형편없듯이 그의 내면도 보기 흉하다는 사실을. 너도 알다시피 그는 불완전하고 성질이 나쁘고 항상 시무룩해 있는 그냥 그저 그런 우둔한(바보) 아일뿐이야.” 20세 : 에스텔라가 프랑스에서 귀국, https://www.google.co.kr/maps/place/%EC%98%81%EA%B5%AD+% EC%BC%84%ED%8A%B8+%EA%B7%B8%EB%A0%88%EC%9D%B4 원래 내 도착예정일은 내일이었다. 하지만 내겐 문 열쇠가 있었고, 그래서, 만약 허버트(23세, 주인공의 절친)가 이미 잠자리에 들었어도, 나는 그를 깨우지 않고서도 내 방 침대로 들 수 있었다. 그가 조용히 내게 속삭였다. (주인공의 생각 속 독백 끝) “그는 낮이고 밤이고 주구장창 저 애석한 선율 속에서 스스로와 교감하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날이 밝은 때에는 종종 강을 멀리 내다볼 목적으로 자신의 침대 위에다가 설치해놓은 확대 망원경에다 한 쪽 눈을 대고 지낸대.” 녀석은 정말 이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간호사였다. 일정한 시간마다 붕대들을 풀고서 그 붕대들을 미리 준비해놓은 냉각액(차가운 물?)에 담가 두었다가 도로 꺼내 내가 깊은 고마움을 느꼈을 만큼이나 부지런한 친절함으로 붕대를 감아주었다. 나는 조용히 다가갔다. 꽃들 너머를 들여다볼 셈이었다. 우리가 지나가는 어두운 통로에는 예전처럼 촛불 하나가 밝혀져 있었다. 나는 그 촛불을 들고서 혼자서 계단을 올라갔다. 나는 계단 난간 너머로 램프 불빛을 비추며 서 있었다. 그가 서서히 램프 불빛 안에 들어왔다. 허버트가 이따금씩 내게 말했다. 그 다음에, 우리가 함께 읽어 왔었던 내용들을 염두에 두고서, 나는 기도를 드리려 ‘템플 교회’(런던의 ‘템플 교회’. 템플은 주인공의 숙소가 있는 동네) 안으로 들어갔던 두 사람을 생각해 냈다. “제가 주변을 둘러보는 동안 아저씬 몸을 가릴 수 있을 만한 곳에서 잠시 머물러 주세요.” 나는 테이블 위에 내 시계를 올려놓은 채 어쨌든 밤 11시엔 책 읽기를 마칠 생각으로 책을 읽고 있었다. 허버트가 동정심에서 그 직접적인 단어를 피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내가 먼저, 2천원에 한 번씩 자기 이름으로 서명을 해주며 여러 곳을 돌아다니던 어떤 거인에게서 글 쓰는 법을 배웠지. 이러한 것들이 내가 그 날 아침 침대에 누워서 더듬어보고 정리해보려던 것들이었다. 그동안의 과소비 덕에 한 명 이상의 채권자(주인공이 돈을 주어야 하는 상인)로부터 지불 압박을 받은 것이다. 자신의 영국 고향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59세=죄수=실제 이름은 ‘매그위치’이고 가짜 이름은 ‘프로비스’)는 제일 마지막에 나갔다. 의자에서 일어나는 데에도 도움을 받아야했기 때문에 자연히 느리게 움질일 수밖엔 없었다. (농담조로→) “일전에(최근에) 당신께서 ‘찔러 바친’(누설한) 일도 있고 하니 이번 건(결혼식)에 대해서는 재거스반지추천 씨(51세, 변호사)가 인지 하지 않고 지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뇌(두뇌)가 무디어지고 있다거나 또는 그러려는 낌새가 있다고 고용주인 그가 생각할 지도 모를 테니까요.” 내 생각에 농장주를 커피숍에 들어오게 한 것은 아마도 웨이터의 배려 같았다. 나는 밤중에 눈을 떴고 반지추천침대 베갯머리 곁에 있는 커다란 의자에 앉아 있는 조(매형)를 보았다. 내가 들어서자 그들이 고개를 들고 나를 바라보았다. 곧 두 사람은 내 안에 생긴 어떤 변화를 눈치 챘다. 들’을 나는 고국(영국)에 있는 ‘재거스 씨’(런던에서 최고로 유명한 변 호사)에게 보냈단다. 그건 모두 널 위한 돈이었단다. 내 편지에 적힌 대로 그가 너를 처음으로 찾아간 것도 그때란다.” 딱딱한 조각적 형식을 갖추어 만들어진 ‘가슴’(사람가슴)을 지니고 있으며 그녀의 고개 위로 5센티미터(cm)나 ‘솟구쳐 있는’ 혹같이 ‘둥근 두 눈을’ 가진 ‘야머스’(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바로 맞은편에 있는 영국의 항구 이름) 호(배)의 ‘베치’(여자이름. 여자 이름 ‘엘리자베스’를 귀엽게 부른 이름이 ‘베치’임)라는 선수상(배 앞부분의반지추천 조각상) 아래를 지나, 어떤 범죄를 저질러 유형지에 보내졌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리고 내가 지금 앉아서 생각에 잠겨 있는 이 집에반지추천서 붙잡혀 나갈지도 모를 이 죄수, 그래서 ‘런던의 중앙 형사 법원’(법원 이름이 ‘올드 베일 리’임)의 출입구에서 교수형에 처반지추천해질지도 모를 이 죄수를 위해 내가 선량한 조를 버렸다는 사실이 내게 가장 깊고 날카로운 고통을 주고 있었다. 위대한 유산 이러는 사이에도, 굽이치고 있던 강물은 돌고 돌아, 강 위에 떠 있던 거대한 ‘부표’(물 위에 띄우는 항로 표지)들을 돌리고 또 돌리고 있었 으며, 그 밖의 다른 것들도 자기 위치에서 오고가도 못하고 쥐죽은 듯 가만히 제 위치를 지키고 있었다. “사실대로 말해 보거라, 이 배은망덕한 것아!”라며 미스 해비샴이 자신의 지팡이로 바닥을 격렬하게 내리치면서 소리쳤다. “넌 내게 싫증난 게야.” 그래서 15분의 숙고(깊은 생각)의 시간을 보낸 후에도 그 불안함이 진정되기는커녕 가중되어 그는 스타톱(25세, 주인공들의 동료=신사교육을 같이 받은 동료들임=주인공들보다 한 살이 많음)과 함께 ‘역마차 매표소’(시외버스 종점)를 향해 출발했던 것이다. “결과라니요 무슨 결과 말입니까?” 그래서 나(23세, 주인공, 실속 없는 런던신사)는 내일 아침 마차 편으로 당장 시골로 내려가 보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그 후로 계속 나는 미스 해비샴의 유령 같았던 모습을 잊지 않고 있었다. 에스텔라가 못 믿겠다는 듯이 놀라워하며 그저 나를 바라만 보고 있는 동안, 자신(미스 해비샴)의 심장을 손으로 감싼 “미스 해비샴의 괴기한(유령 같은) 모습이” 차츰 가까워지면서 동정과 연민의 “송장 같은(무시무시한) 응시(빤히 쳐다봄)로” 변해가는 것만 같았던 그녀의 모습을 나는 그 후로 계속 잊지반지추천 앉고 있었다. “그럼 넌 항상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는 거냐? 그러니 얘야.” “그럼반지추천 오늘 밤 아저씨께선 그 두 죄수들 중 어느 쪽 사람을 보았다고 생각하신다는 건가요?” 미스 해비샴(56세, 어마어반지추천마한 부자)은 자신이 쓴 신용장 내용을 내게 읽어주었다. 신용장 내용은 정확하고 분명했다. 듣기에도 그녀가 나를 배려한 것 같았다. 내가 그 돈을 수령함으로써 이익을 얻을 거란 의심을 일절 들지 않게 하려는 배반지추천려인 것 같았다. “사랑하는 비디(여자이름),”라며 내가 말했다. “넌 온 세상에서 최고로 괜찮은 남편감을 고른 거야. 내 침대 맡에서 나를 돌보던 그를 보았더라면 아마도… 아니 아니지, 네가 지금보다 더 그를 사랑할 순 없을 테니까.” “내 죄 값에 대한 지불은 노역(일하는 죄수)으로 모두 지불했다!” 그가 아침식사를 시작했다. 그때까지 클래리커(사람이름)는 나와의 신의(주인공이 회사에 거금을 투자한 대가로 클래리커가 허버트에게 카이로 지점을 맡긴 걸 비밀로 하기)를 저버리지 않았다. 나는 그 작업을 하는 동안 내 손을 떨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었다. 하지만 내게 고정반지추천되어 있는 그의 시선 탓에, 그리고 자신의 이빨들 사이로 자신의 목도리의 기다랗고 약간은 더러운 끝부분을 문채 의자에 등을 기대고서 내게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는 그 때문에 나는 내 손의 주인 역할을 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그는 지금 이빨들 사이로 자신의 목도리 끝부분을 물어뜯고 있음을 잊었음이 분명했다. “이거 참, 눈치 채셨겠지만 저게 연로하신 아버님에겐 유용하거든요. 아버님이 즐거워하시기도 하고요. 그리고 핍 씨, 정말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 문으로 오는 모든 사람들 중에서도, 저 손잡이들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제 아버님과, 스키핀스 양, 그리고 저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내 오른쪽 팔은 어지간히 회복된 상태였다. 흉터가 남았지만 그럭저럭 반지추천쓸 만했다. 마지막 희미한 노력과 함께…, 그 노력은 내가 응해 도와주지 않았다면 전혀 할 수 없었을 마지막 희미한 노력과 함께 그는 내 손을 자신의 입술로 가져갔다. 하지만 촛불을 밝힐 수단을 찾기 위해 어둠 속에서 여전히 여기저기를 손으로 더듬는 동안 나는 이러한 행동방침(“죄수를 시골에서 올라온 자신의 삼촌이라고 말하려는 것”)들을 결정했다. 몇 분 후, 첫 번째 증기선이 ‘함부르크 행’ 증기선이라는 사실을 ‘스 타톱’(25세, 주인공과 같이 신사교육 받은 동료)이 알아보곤 나지막한 목소리로 “함부르크 행이야.”라고 알려주었다. 우리가 서로 얼굴을 맞 대고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재거스 변호사가 하는 대사임→) “그럼 벤틀리 드러믈 부인을 위해 건배해볼까,” (다시 소설 본문 해석 계속) (죄수의 긴 대사 시작) 물론 동시간대에 런던을 출발하는 외국 증기선들의 목록들도 잊지 않고 수첩에 적어두었다. 우린 증기선들의 모습과 색깔을 알게 된 것에 만족했다. 이러는 내내 에스텔라는 뜨개질을 계속하고 있었다. 물론 오른 손에도 붕대로 감싸야했지만 적어도 왼손이나 왼팔보단 훨씬 덜 불편했다. 적어도 내 의심은 한때 그녀의 옷이었던 천 조각들이 더 이상 공중에 뜬 채 불타지 않고 우리 주위 바닥 위로 검은 소반지추천나기가 되어 떨어질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녀가 남편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게(남편이 죽은 게) 대략 2년 전 쯤 일이었다. 아무튼 그녀는 이후 재혼을 한 것으로 나는 알고 있었다. 많은 시간이 흐른 뒤인 지금까지도 런던 시장의 행정력이 미치는 내엔 식탁보와 나이프(칼)에 음식 자국이 지도처럼 남아 있지 않은 고기 전문 음식점이 겨우 한 곳 있을 정도다. “예, 내려가 봐야죠,”라며 나는 그 메모지를 빨리 한번 훑어보았다. 정확히 그가 말한 그대로였다. “그렇지만 유감스럽게도 진짜 끔찍한 사실은 말이야, 허버트, 그가 내게 애착을 느끼고 있다는 거야, 그것도 아주 강렬한 애착 말이야. 숙명(운명)도 숙명도 이런 숙명이 어디 있겠니?” “내가 누구냐,” 그녀가 갑자기 자신의 목발 지팡이로 바닥 위를 치며 말했다. 그녀가 너무도 갑작스레 분노를 표출했기 때문에 에스텔라까지 흠칫 놀라 미스 해비샴을 흘긋 올려다보았을 정도였다. 깨어나서도 나는 그 두려움을 절대 잊을 수가 없었다. 이 작은 문들은 어떤 경련성 질환의 희생자들인 것만 같았다. 그 소리에 익숙해질 때까지 나는 동정심이 일어 마음이 불편했다. 저택 내부 계단을 다 내려와 바깥 공기를 맞았을 때는 땅거미가 이 미 지고 있는 중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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